아~ 여기! 인스타그램에서 봤어!
세이탄 리마니아 해변은 크레타섬에서만 볼 수 있는 번개 모양 해변이에요. 제우스가 번개를 내리쳐 언덕을 쪼개 놓은 듯. 지그-재그 모양으로 갈라진 절벽 사이에 형성된 해변 풍경이 아주 인상적이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크레타섬의 숨은 보석이었어요. 하지만, 최근 인스타그램 성지로 부각되면서 점점 더 많은 여행자들이 이 외딴 바닷가에 방문하고 있어요.
악마의 항구
이 해변은 “스테파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대부분 “세이탄 리마니아”라는 별명으로 불러요. 세이탄 = 악마. 리마니아 = 항구. “악마의 항구” 라는 뜻이에요. 천사들이 살 것 같은 이 아름다운 해변에 누가 “악마의 항구”라는 별명을 붙였을까요. “제우스의 번개” 혹은 “해리포터의 이마 (번개 흉터)” 라는 별명도 좋았을 텐데!
한때는 꽁꽁 숨겨진 보석
2010년 정도까지만 해도 이 기막힌 풍경의 해변에 대해 아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어요. 비밀의 파라다이스. 아는 사람만 아는, 크레타섬의 숨은 보석 중 하나였죠. 하지만, 몇 년 전 이 해변 근처로 향하는 도로가 생기면서 처지가 달라졌어요. 사람들이 발길이 쉽게 닿게 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어요.
인스타그램 성지가 되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인터넷 상에 “꼭 가봐야 하는 장소”, “인생샷 장소”로 알려지면서, 세이탄 리마니아에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부쩍 늘어났어요. 여름에는 북적북적. 해변이 워낙 작아서 이삼십 명만 넘어도 해변이 꽉찬 느낌이 들거든요. 아래 사진은 연중 가장 붐비는 시기인 8월 중순에 세이탄 리마니아에서 촬영한 사진이에요. 보통은 이보다 방문객이 적어요. 봄가을 또는 아침 저녁으로는 비교적 한가합니다.
해변의 위치, 준비물, 편의시설
세이탄 리마니아는 하니아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아크로티리 반도 북동쪽 끝에 위치하나 외딴 바닷가에요. (위치 : 구글 지도 링크). 세이탄 리마니아에서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서는, 언덕 위 주차장에서 해변까지 10분 정도 걸어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다소 가파른 산길이라서 플립플랍이나 슬리퍼를 신고 걷기가 쉽지 않아요. 걷기 좋은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아참! 세이탄 리마니아에는 화장실도 없고, 매점도 없다는 사실도 알아두세요. 가장 가까운 편의 시설은, 주차장 언덕 위쪽에 작은 매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스 크레타섬을 여행하는 동안 한 번쯤, 세이탄 리마니아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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