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크레타 여행
그리스 문화. 크레타섬에는 수천 년 전부터 인간이 거주해왔어요. 고대부터 이 섬 고유의 문화적 전통이 꽃피웠고 수많은 이야기를 낳았습니다. 유럽 최초의 문명이 태동한 곳, 크레타. 올림푸스 신들의 왕 제우스가 태어나 자란 곳, 크레타. 그리스인 조르바가 춤추던 곳도 바로 이곳 그리스 크레타 섬이었어요. 크노소스 궁전, 제우스 동굴, 니코스 카잔차키스 박물관 등 크레타섬에는 고고학 신화 문학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역사를 품은 장소가 많아요.
그리스에 처음 도착했던 날을 기억해요. 긴 비행 끝에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고, 거기서 바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넘게 아테네 외곽을 둘러 둘러 피레우스 항구로 향했어요. 처음 밟은 그리스 땅. 처음 마주한 에게 해. 처음 듣는 그리스 말들…. 그날의 많은 첫인상이 내 기억 속에 남아있어요. 그날 처음 먹은 음식, 그러니까, 내가 그리스에서 먹은 최초의 음식도 그중 하나에요. 피레우스 항구의 모퉁이 공터에 배낭과 자전거를 부려놓고, 따사로운 햇볕 아래서 바닷바람을 느끼며 한입 가득 배어물었던 그 음식은 바로…. 피타 기로스! 더 보기 “피타 기로스 – 그리스 길거리 음식”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의 폐막식에서 영화 《펄프 픽션》 주제가 멜로디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랐어요. “어랏? 이 노래가 여기서 왜 나와?” 알다시피 《펄프 픽션》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만든 ‘미국’ 영화니까요. 그리스에서 열린 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영화의 주제가가 울려 퍼졌으니 놀랄 법도 하지요. 하지만, 그 노래는 사실…. 더 보기 “미시를루 – 펄프 픽션 주제가? 그리스 민요!”
“뽀소 리빠메 Πόσο λυπάμαι“는 긴 세월 동안 그리스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노래에요. 이 노래가 처음 발표된 것이 1939년이었다고 하니까, 80년도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요. 오늘날에도 서로 다른 아티스트들이 이 노래를 재해석해서 발표하고 있어요. 그리스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노래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걸요.
그리스 영화 「 일요일은 참으세요 」는 1960년에 만들어진 흑백 코메디 영화에요. 그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받은 걸작이에요. 무엇보다, 아주 재밌습니다. 그리스 음악, 춤, 분위기, 농담이 유쾌하게 잘 버무려져 있어요.
더 보기 “일요일은 참으세요”
매년 6월 그리스 크레타섬 마탈라에서 신나는 해변 축제가 열려요. 마탈라 비치 페스티벌! 축제 기간이 가까워 오면 수많은 여행자와 뮤지션이 마탈라를 찾아 3일간 열정적인 여름밤을 보냅니다.
오늘은 5월의 첫날! 프로토마이아! 그리스인들이 봄을 축하하는 날이에요. 5월은 그리스의 봄의 절정에 이르러, 갖가지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서 산마다 들마다 천상의 화원을 이루어요. 싱그러운 풀빛 캔버스에 오색 물감을 흩뿌려 놓은 것처럼 알록달록 빛이 납니다. 그러한 5월의 시작을 그리스인들은 ‘프로토마이아 (Πρωτομαγιά)’ 라고 하고, 전통적으로 이 날을 축하하고 봄을 환영해왔어요.
더 보기 “프로토마이아 (5월 1일)”
처음 그리스 여행할 때 그리스어 알파벳 읽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겪었던 일을 지난 번에 이야기했었는데요. 그리스 여행 전 그리스어 알파벳을 미리 알아두면 저처럼 그리스 식당을 “마피아”로 오해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리스어 알파벳을 함께 알아보려고 해요.
더 보기 “그리스어 알파벳 : 발음”